장애인 가족들이 산청 동의보감촌을 찾아  뜻 깊은 체험활동 시간을 가졌다.

  산청군은 5일 대구시각장애인복지관 시각장애인과 자원봉사자 등 장애가족 40여명이 동의보감촌을 찾아 7월 문화행사 체험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날 장애 가족들은 동의전을 찾아 석경, 귀감석, 복석정의 3석을 둘러보며 기(氣)체험을 했다. 또 숙면을 돕는 약초를 넣은 장수 베개(신침)를
 베고 한옥 온돌방에 누워 뜸을 뜨는 배꼽왕뜸 체험, 지리산에서 자생하는 좋은 약초를 담은 약초향기주머니 만들기, 한의학박물관 관람, 한방·약초테마공원 투어, 족욕체험 등을 통해 몸과 마음을 치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복지관 관계자는 “평소 장애인들은 사회참여와 문화생활을 즐길 수 있는 기회가 적어 많이 안타까웠는데 오늘 같은 행사에 참여할 수 있게 돼 감사하다”며 “맑고 깨끗한 자연경관과 우수한 한방인프라를 갖춘 동의보감촌에서 장애인들이 그간 쌓인 피로와 스트레스를 모두 날려 버리고 삶의 활력소를 찾는 시간이 되었다”고 말했다.

  산청군 관계자는 “동의보감촌을 찾는 관광객이 매년 늘고 있다. 전국 각계 각층의 공무원, 개인, 사회단체, 기업체 등으로부터  직원MT, 세미나, 연수, 워크숍 및 힐링여행 코스로 큰 인기를 얻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체험행사는 대구시각장애인복지관이 한국타이어나눔재단 ‘동그라미 튀움버스’ 공모사업에 선정돼 차량을 지원받아 추진하게 된 문화체험 행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