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여 년간 산초 제품 개발한 전문가…산림산업 발전 공로 인정받아
하동군 횡천면의 지리산하동산초사회적기업 한치복 이사장이 지난 11월 1일 국회의원회관에서 개최된 ‘임업인의 날’ 기념식에서 최고 영예인 동탑산업훈장을 수상했다.
이는 대규모 재배가 가능하고 수확량이 높은 산초나무 품종개발·보급에 일생을 바쳐 산림산업 발전에 이바지한 한 대표의 공로를 인정받은 것이다.
임업인의 날 기념식은 임업과 산촌의 소중함을 되새기고 임업인의 성과를 조명하기 위해 매년 열리는 행사로, 산림청이 주최하고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가 주관했다.
한 대표는 지리산 자락에서 30여 년간 약 6만 6천㎡ 재배지와 1만 3천㎡ 육묘장에서 산초를 재배하고 있다. 지리산하동산초사회적협동조합 초대 이사장으로 취임한 뒤 직접 개발한 신품종 산초로 ‘산림신품종재배단지 시범사업’에 선정되어 현재까지 재배단지를 직접 운영·관리하며 국내 최다 산초나무 품종을 출원·등록했다.
또한 직접 수확한 산초를 자연 건조한 후 압착해 기름을 짜내는 방식으로 산초기름과 산초차 등 다양한 제품을 생산함은 물론 고품질 산초 가공품도 판매하고 있다. 한 대표가 개발한 가공품은 항균 작용, 위장질환 개선, 부종 제거, 진통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군 관계자는 “임산물 재배를 넘어 임가 소득증대를 위해 노력하는 임업인의 헌신과 노고에 감사하다”며, “임업인의 성과와 가치를 적극적으로 조명하고, 정책적·재정적 지원을 통해 산림산업이 지속될 수 있도록 우수 임업인을 위한 행정을 추진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한치복 이사장은 2023년 10월 산림청으로부터 ‘이달의 임업인’으로 선정되어 당시 초보 임업인에게 귀감이 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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