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 고령화·부녀화로 갈수록 일손부족 현상이 심화하고 있는 가운데 하동군이 본격적인 영농철을 맞아 일손부족으로 어려움에 처한 농가를 대상으로 일손 돕기에 나섰다.
하동군은 코로나19로 외국인 근로자 수급차질 해결에 도움을 주고자 다음 달 말까지 ‘2021 봄철 영농기 농촌일손돕기’를 실시한다고 8일 밝혔다.
현재 군에는 매실 수확 340㏊, 마늘 등 밭작물 수확 119㏊, 밭작물 파종‧이식 200ha 등 총 659㏊에 2만 6457명의 일손이 필요하지만 농가 자체 인력 외에 952여명이 부족하다.
이에 따라 군은 이 기간 공무원 550명과 유관기관 150명, 봉사단체 150명, 기업체 50명, 농작업단 등 기타 52명을 동원해 일손 지원에 들어갔다.
이번 농촌 일손돕기는 지난 4월 이상 저온에 따른 기상재해 지역의 일손 부족농가와 노약자·부녀자·국가보훈대상 농가를 중점적으로 지원하되, 과수·채소 등 원예작물과 밭작물을 재배하는 일손 부족 농가도 적극 지원키로 했다.
군은 일손돕기의 효율적인 추진을 위해 13개 읍·면과 지역농협에 각각 농촌일손돕기 추진단과 인력알선창구를 설치·운영하면서 읍·면과 농협 간의 협력을 통해 일손부족 농가에 인력 및 장비를 지원하기로 했다.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본격적인 영농철을 맞아 고령화와 부녀화 등으로 일손이 없어 애를 태우는 농업인의 걱정을 덜어주고자 일손돕기에 나서는 만큼 적기 영농에 차질이 없도록 지역사회의 적극적인 동참을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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