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동군, 악양 최참판댁 인근 박경리문학관 개관…유품·작품·초상화 등 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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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정현 | 2016.05.05 13:18


    박경리(1926∼2008) 선생의 타계 8주기를 하루 앞둔 4일 ‘박경리문학관’이 하동에서 문을 열었다.

     하동군은 이날 오후 2시 대하소설 <토지>의 무대 악양면 평사리 최참판댁 인근 박경리문학관 현장에서 문학관 개관식을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윤상기 군수를 비롯해 김봉학 군의회 의장, 이갑재 도의회 기획행정위원장, 박창식 경찰서장, 류봉조 교육장, 노동호 문화원장 등 지역기관·단체장과 정연재 통영부시장, 하동문인협회 회원, 군민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또 김영주 토지문화재단 이사장, 사위 김지하 시인, 손주 김원보 토지문화관 관장 등 유족과 안상수 전 홍익대 교수, 이승윤 인천대 교수, 이상희 시인, 정혜원 박경리문학공원 소장, 안연옥 토지시낭송회 회장 등도 함께했다.

     개관식은 타계 8주년을 맞아 선생을 기리는 묵념을 시작으로 경과보고, 박순현 하동문인협회 회원의 추모시 낭송, 안연옥 회장과 박예환·김인선·허선화·정규분 등 토지시낭송회 회원의 추모시극, 윤상기 군수·김영주 이사장 등의 인사말 순으로 진행됐다.

     윤상기 군수는 “작년 토지문학제 때 이 자리에 선생의 동상을 세우면서 박경리문학관을 건립하겠다고 말씀드렸는데 오늘 김영주 이사장을 비롯한 유족과 많은 내빈을 모시고 개관식을 갖게 돼 한없이 기쁘다”며 “생명사상을 가르쳐 준 선생의 위대한 뜻을 깊이 새기며 평사리를 생명의 땅, 민족으로 땅으로 지켜 나갈 것을 약속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안상수 교수가 글씨를 디자인하고, 실상사·해인사 등의 현판을 서각한 김경찬 서각 장인이 제작한 박경리문학관 현막 제막행사를 가졌다.

     이날 문을 연 박경리문학관은 지상 1층 연면적 307.4㎡ 규모의 옛 전통농업문화전시관 건물을 리모델링한 기와 한식목구조로 개관됐다.

     문학관에는 선생이 평소 사용하거나 아끼던 유품 41점과 각 출판사가 발행한 소설 <토지> 전질, 초상화, 영상물, <토지> 속 인물지도 등이 전시됐으며, 문학관 마당에는 박경리 선생 동상이 세워졌다.

     선생의 유품으로는 생전에 사용하던 재봉틀, 육필원고, 국어사전, 책상, 원피스·자켓 등 의복, 안경, 돋보기, 만년필·볼펜 등 필기구, 문패, 그림부채, 도자기, 담배·재떨이, 가죽장갑, 그림엽서 등이 있다.

     또 소설 <토지> 전질 외에도 선생의 주요 문학작품과 관련 자료, 소설 <토지>의 무대 평사리를 배경으로 한 사진, 이미지, 평사리 공간지도 등도 함께 전시됐다.

     군은 이곳에 박경리문학관이 개관함으로써 최참판댁, 토지마을과 함께 선생의 문학적 업적을 기리는 새로운 관광명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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