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동군, 일부 비양심적 상행위 척결…생산·가공·유통·판매업계 자정 결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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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정현 | 2016.05.05 13:17


    ‘우리는 지역 특산물인 섬진강 재첩과 참게의 명성을 지키기 위해 어떠한 어려움이 있더라도 원산지 표시를 엄격하게 이행할 것을 결의한다.’

     섬진강 재첩과 참게를 취급하는 하동지역 생산·가공·유통·판매업계가 최근 일부 극소수의 비양심적인 상행위로 말미암아 국민적 사랑을 받아온 섬진강 재첩과 참게의 명성이 심각하게 훼손됐다며 자정결의에 나섰다.

     4일 하동군에 따르면 지난달 말 지역의 일부 식당이 재첩의 원산지를 속여 판매하거나 수입산 참게를 국산 참게와 섞어 팔다 적발돼 그동안 쌓아온 섬진강 재첩과 참게의 명성에 치명적인 악영향을 미쳤다.

     더구나 이러한 극소수의 몰지각한 상행위로 인해 섬진강 재첩과 참게를 취급하고 원산지 표시를 철저하게 지키는 대부분의 업계 종사자들은 재첩·참게 소비가 위축되지 않을까 크게 우려하고 있다.

     이에 따라 군과 재첩 및 참게를 생산하고 가공·유통·판매하는 전 업계 종사자들은 4일 오후 4시 종합사회복지관 다목적홀에서 민관합동 자정결의대회를 가졌다.

     이달 행사에는 윤상기 군수를 비롯한 군청 관계공무원과 재첩·참게 생산자단체, 가공·유통업체, 외식업계 종사자 등 120여명이 참석해 지역 특수산물인 재첩·참게의 명성을 지키고 불법 가공·유통·판매 근절을 위한 자정 결의를 다졌다.

     이들은 결의문을 통해 “일부 몰지각한 상행위로 말미암아 그동안 국민적인 사랑을 받아온 섬진강 재첩과 참게의 명성은 물론 관광 하동의 이미지를 크게 훼손한데 대해 분개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사건을 계기로 섬진강 재첩·참게에 대한 신뢰를 한층 더 높이고, 지금까지 지켜온 명성보전을 더욱 공고히 하는 반전의 기회로 삼을 것을 국민 앞에 약속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어떠한 어려움이 있더라도 원산지 표시를 엄격하게 이행하고, 지역 특산물의 가치와 명성을 훼손하는 비양심적인 행위를 절대 하지 않을 것을 결의했다.

     윤상기 군수는 “이번 불미스러운 사건으로 섬진강 재첩·참게의 명성과 청정 하동 이미지에 심각한 타격을 입어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다”며 “온 국민이 하동 재첩과 참게를 믿고 먹을 수 있도록 업계 종사자 여러분의 자정 노력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군은 앞서 이날 같은 장소에서 국립수산물품질관리원 서문경 담당을 초청해 행사에 참석한 업계 종사자들을 대상으로 수산물 원산지 표시와 관련한 교육을 실시했다.

     군은 이어 내달 중으로 국립수산물품질관리원·하동경찰서 등과 합동단속반을 편성해 관내 모든 음식점과 식품제조·가공업체, 무신고 업체 등을 대상으로 원산지표시 위반 단속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군은 섬진강 재첩을 채취하지 않는 겨울철부터 이른 봄까지 섬진강 재첩의 안정적인 공급을 위해 어업인, 수산단체·법인 등에 산지가공시설 및 냉동·냉장시설을 지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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