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상수 창원시장“시립예술단 중심 돼 문화향유권 선사할 것”
시립예술단 높은 수준 공연, 해외 교류활동 물꼬 틀며 문화예술특별시 기대감 더해
안상수 시장, 참석한 시립예술단 정기공연에 끝까지 자리 지키는 등 응원 보내

창원시가 오는 7월 1일 ‘문화예술특별시’ 선포를 앞두고 본격적인 분위기 결집에 들어간 가운데 창원시립예술단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올해 운영목표를 ‘시민공감’으로 정한 시립예술단은 지역문화예술의 선도적 역할수행과 문화예술에 대한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총 100여 회의 공연을 통한 시민들과의 만남을 계획했다. 또 창원문화재단과의 협업을 통해 뮤지컬과 오페라, 발레 등 대규모 종합무대공연을 제작해 시민들에게 선보이는 것은 물론 창원시의 세계 지방정부와의 교류 확대에 따른 문화교류에도 앞장선다는 계획이다.

  우선 시립예술단의 공연 횟수가 늘어난 것은 물론 수준은 높아지고 다채로워졌다. 실기평정 횟수와 징계, 연습실 문제로 2년 가까이 겪어온 갈등이 정상화되면서 시민의 문화갈증도 해소했다. 또 지역 시장을 소재로 한 창작공연도 펼치는 등 창원문화예술의 감초 같은 존재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따라서 2014년도에 54회에 그쳤던 3개(시립교향악단, 합창단, 무용단) 예술단의 공연은 지난해에는 전해에 두 배가 넘는 119회에 이르렀고, 올해에는 6월 중순 현재 63회를 기록하며 지난해 수준의 절반을 넘어섰다. 여기에 더해 창원시가 7월 한 달간을 문화예술행사 특별기간으로 정해 놓고 있어 공연 횟수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지난 9일 성산아트홀에서 성황리에 마친 시립무용단의 창작공연 '응답하라 1415, 덤'은 시립예술단의 현주소를 알려주는 백미였다. 수개월간의 준비과정과 지역을 이해하며 내놓은 작품은 새로운 지역문화 창달이라는 수식어도 ‘덤’으로 받았다.

  이러한 분위기를 방증하듯 안상수 시장은 최근 간부회의 자리에서 ‘시립예술단의 지휘권 강화’를 지시했다. 안상수 시장은 “시립예술단에는 교향악‧무용‧합창‧소년소녀합창 단 등에 4명의 지휘자가 있는데 앞으로 지휘자와 시장과의 소통을 강화해 이들의 지휘권을 확립할 것”이라면서 “단원들의 문제점이라든지 예술단의 개혁방안 등을 분기에 1회씩 업무보고를 받고, 수시로 지휘자가 직접 시장과 독대하는 등 언제든지 문제점을 개선할 것”이라고 힘을 실었다. 또 안상수 시장은 참석한 시립예술단 정기공연에는 끝까지 자리를 지키며 응원을 보내고 있다.

  창원시립예술단은 창원시와 세계 지방정부와의 문화교류 선봉장 역할도 맡았다. 안상수 시장이 세계 지방정부와의 우호강화를 밝히며 문화교류, 관광교류, 학생교류, 경제교류를 내세워 왔고, 지난 4월 유럽출장에서도 로마대사관과 파리한국문화원을 방문해 시립예술단을 서로 교환해 문화교류를 할 수 있도록 알선해달라고 당부한 연장선상이다.

  이에 따라 올해 하반기부터 시립예술단의 해외 교류활동도 물꼬를 틀었다. 오는 8월 시립소년소녀합창단이 중국의 마안산시와 동릉시를 방문해 공연을 펼치는 것을 시작으로 10월에는 시립교향악단이 일본 도쿄에서 펼쳐지는 ‘ASIA ORCHESTRA WEEK 2016’에 초청받아 한국을 대표해 참가한다. 또 같은 달에 시립합창단은 오스트리아 그라츠시 초청으로 현지 공연을 계획하고 있다.

  안상수 시장은 “문화가 있는 삶, 예술이 흐르는 도시야말로 시민들에게 품격 높은 생활과 자긍심을 심어 줄 수 있다”며 "공연의 수준이 높아진 시립예술단이 중심이 돼 문화예술특별시에 걸 맞는 ‘문화향유권’을 시민들에게 선사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