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양문화원, 한시낭독·한국무용 동아리의 ‘흥춤’·경기민요 동아리 회원들의 ‘해주아리랑 등 지난 4월의 마지막 금요일 함양문화원에서는 ‘은빛나래 故侤多-지난 시간을 기억하는 문화 축제’가 열려 눈길을 끌었다. 

 3일 함양군에 따르면 상림숲일원에서 1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열린 이날 행사는 함양 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함양문화원 소속 경기민요, 한국무용, 캘리그래피 동아리 회원들과, 송전마을 다듬이 공연단, 함양다볕차회 동아리 회원들의 재능 나눔으로 진행됐다.

 `은빛나래 고고다(故侤多)`는 함양문화원이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예술경영지원센터의 지원을 받아 ‘문화가 있는 주간-생활문화동호회 활성화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된 사업이다.

 은빛은 은의 빛깔과 같이 반짝이는 어르신들의 흰머리를 형용화 한 단어고, 나래는 순 우리말로 날개를 뜻해, 바로 지난 시절을 기억하는 어르신들의 날개짓으로 함양 지역에 문화로 행복한 시간이 만들어지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은 행사다.

 이번 행사는 KBS 성우로 활동 중인 은미의 진행으로 함양 지역 한시(漢詩) 3편, 상림공원 한시(漢詩) 3편을 낭독했다. 

 이어 한국무용 동아리의 ‘흥춤’, 경기민요 동아리 회원들의 ‘해주아리랑, 양산도, 태평가’, 캘리그래피 동아리 회원들의 책갈피 만들기, 다볕차회 회원들의 접빈다례로 행사장의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켰다.
 
 5월 27일 열리는 5월 행사에는 송전마을 다듬이 공연, 가야금 공연 등 다채로운 공연과 함양의 한시(漢詩) 낭독이 진행될 예정이다. 기타문의. 함양문화원(055-963-2646).